이마트 상봉점 관련 7명 확진…직원·가족 등 895명 검사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 하루 18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은 17명, 해외유입은 1명이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5일 15명에서 다음날 33명으로 급증한 뒤 20∼30명대를 오가다 열흘 만에 10명대로 줄었다.

당일 확진자 수(18명)를 전날 검사 건수(3천454건)로 나눈 확진 비율은 0.5%로,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직장, 판매업체 등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관련 확진자가 15일까지 누적 7명(서울 6명)으로 확인됐다.

이 점포 직원 1명이 이달 13일 처음 확진된 뒤 14일 5명, 15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7명 가운데 직원이 4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3명이다.

방역당국은 마트 직원과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895명을 상대로 검사 중이다. 이 가운데 15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역학조사에서 이 점포는 직원의 90% 이상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으며, 칸막이 설치와 `한 사람 건너 착석해 취식하기` 등은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휴게실과 탈의실 등을 공동 이용하고 있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마트 상봉점 관련 7명 확진…직원·가족 등 895명 검사
중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누적 5명으로 파악됐다. 이 콜센터 직원의 가족 1명이 13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다음날 이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5일 콜센터 동료 직원 3명이 추가됐다.

당국은 이 콜센터 직원과 가족, 지인 등 102명을 상대로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직원 간 거리는 1m 정도로 유지됐고 직원들이 평소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부는 전화상담을 할 때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파악돼 감염경로를 계속 조사 중이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송파구 잠언의료기 1명(서울 누적 6명), 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1명(〃 8명)이 추가됐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를 접촉한 경우 7명(`기타` 누적 3천11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 4명(누적 975명)이다.

16일 0시 기준 서울시가 발표한 확진자 누계는 5천650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가 492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91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67명이 됐다.

67번째 사망자는 70대로, 지난달 16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이달 14일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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