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건 관계자들 '학연' 눈길…배우자들도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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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주요 관계자들이 '학연' 등으로 깊숙이 얽혀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옵티머스 이사를 지낸 윤모 변호사는 각각 한양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천900여명으로부터 1조2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회삿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다 미국으로 도피한 옵티머스 설립자 이혁진씨와 옵티머스에 인수합병(M&A)된 해덕파워웨이의 감사로 참여해 금융권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금감원 출신 인사 변모씨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이씨는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같은 한양대 86학번으로, 이를 내세워 옵티머스 설립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변씨는 지난 5월 옵티머스의 부실을 검사하는 금감원 국장과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따뜻한 마음으로 봐 달라"고 요청했던 인물로 알려져있다.
고교 학맥도 눈에 띈다.
옵티머스 고문단으로 참여한 양호 전 나라은행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옵티머스가 사업을 확장하던 2017∼2018년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최흥식 전 금감원장은 모두 경기고 동문이다.
이혁진씨와 변모씨는 상문고 출신으로, 고교·대학 모두 같은 학교를 나온 선후배 사이다.
특경법상 사기·횡령·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씨는 김 대표와 같은 공주 한일고 출신이다.
유씨는 지난 6월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한 뒤 옵티머스 측에 지급해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사용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에는 핵심 피의자들의 배우자도 연루돼있다.
우선 옵티머스가 세운 페이퍼컴퍼니 '셉틸리언'의 지분 50%는 윤 변호사의 아내인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머지 50%는 김 대표의 부인 윤모씨가 보유했다.
셉틸리언은 옵티머스 펀드 자금으로 선박용품 전문업체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합병(M&A)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3월부터 청와대에 들어가기 직전인 10월까지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며,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결고리는 지난 13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표와 윤 변호사 등의 학력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경제적 공동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옵티머스 이사를 지낸 윤모 변호사는 각각 한양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천900여명으로부터 1조2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회삿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다 미국으로 도피한 옵티머스 설립자 이혁진씨와 옵티머스에 인수합병(M&A)된 해덕파워웨이의 감사로 참여해 금융권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금감원 출신 인사 변모씨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이씨는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같은 한양대 86학번으로, 이를 내세워 옵티머스 설립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변씨는 지난 5월 옵티머스의 부실을 검사하는 금감원 국장과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따뜻한 마음으로 봐 달라"고 요청했던 인물로 알려져있다.
고교 학맥도 눈에 띈다.
옵티머스 고문단으로 참여한 양호 전 나라은행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옵티머스가 사업을 확장하던 2017∼2018년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최흥식 전 금감원장은 모두 경기고 동문이다.
이혁진씨와 변모씨는 상문고 출신으로, 고교·대학 모두 같은 학교를 나온 선후배 사이다.
특경법상 사기·횡령·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씨는 김 대표와 같은 공주 한일고 출신이다.
유씨는 지난 6월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한 뒤 옵티머스 측에 지급해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사용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에는 핵심 피의자들의 배우자도 연루돼있다.
우선 옵티머스가 세운 페이퍼컴퍼니 '셉틸리언'의 지분 50%는 윤 변호사의 아내인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머지 50%는 김 대표의 부인 윤모씨가 보유했다.
셉틸리언은 옵티머스 펀드 자금으로 선박용품 전문업체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합병(M&A)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3월부터 청와대에 들어가기 직전인 10월까지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며,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결고리는 지난 13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표와 윤 변호사 등의 학력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경제적 공동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