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일본대사관 경제참사관 초청해 '일본 신속입국' 설명회
한·일 양국이 합의한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소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온라인 설명회가 15일 열렸다.

대한상의는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합의에서 일본 측 실무협상단 대표를 맡은 다카네 가즈마사(高根 和正)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참사관을 초청해 이날 '일본 '패스트트랙' 입국 절차 온라인 설명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새 입국 절차를 소개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온라인 설명회에는 500명이 넘는 기업인이 신청했다.

앞서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 6일 한국 기업인의 일본 입국 방역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별입국절차(비즈니스 트랙)를 합의해 8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비즈니스 트랙'으로 일본 방문을 원하는 기업인은 일본 초청기업이 작성한 서약서와 활동계획서 등을 주한 일본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 제출하고, 비자를 발급받은 뒤 특별방역 절차를 준수하면 일본 입국 후 격리 조치를 면제받게 된다.

다만 특별입국절차를 신청한 기업인들은 출국 전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건강 모니터링 등 특별방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번 합의는 기업인들에게 일본 입국 후 바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격리로 인해 지출하는 시간적·금전적 비용을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입국 후 활동 범위가 숙소와 근무처에 한정되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대한상의는 지적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 제도는 한일 양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감염 재확산 방지와 함께 진행된다"며 "국제적인 인적 왕래를 부분적, 단계적으로 재개해 나가는 것으로, 한일 간 비즈니스 교류를 회복 궤도에 올려놓는데 중요한 첫걸음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강호민 국제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설명회는 많은 기업인이 관심을 가지는 일본 특별입국절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일본과 교역의존도가 높은 기업인의 어려움이 풀리고, 향후 입국 허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