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애틀랜타와 NLCS 1회 11득점…PS 1이닝 최다득점 신기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 2차전을 모두 내줬던 '우승 후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엄청난 화력을 폭발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CS 3차전에서 1회에 무려 11점을 뽑았다.

한 이닝 11득점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최다 기록이다.

다저스는 선두 타자 무키 베츠의 내야 안타와 코리 시거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가 나란히 범타를 쳐 2아웃에 몰렸다.

다저스의 타선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윌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와 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족 피더슨과 에드윈 리오스가 연속 타자 홈런을 폭발하며 6-0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애틀랜타는 선발 카일 라이트를 강판하고 그랜트 데이턴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다저스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베츠가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시거의 적시타로 7-0으로 달아났다.

이후 터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먼시가 우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11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15번째 타자로 나선 스미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길었던 1회 공격을 마쳤다.

다저스, 애틀랜타와 NLCS 1회 11득점…PS 1이닝 최다득점 신기록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1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1회에 기록한 10점이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 이닝 최다 실점' 악몽을 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