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알칸타라·플렉센, 내년에도 함께 할 것"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8), 크리스 플렉센(26)과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의 재계약 문제를 묻는 말에 "알칸타라는 본인이 다른 리그에 가지 않는 한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현재 우리 팀 에이스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렉센 역시 좋은 투수"라며 "부상이 있었지만, 플렉센 같은 투수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7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플렉센도 18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7월 경기 중 타구에 맞아 왼발 골절상을 당해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복귀한 뒤 흔들리지 않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이변이 없는 한 두 선수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깜짝' 신청했던 김재환의 미국 진출 재도전 여부를 묻는 말엔 "선수 본인에게 달린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두산은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을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은 상황을 보면서 (대타 등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