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해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열병식은 '관행'이라며 두둔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합뉴스 기자로부터 논평을 요구받고 "세계에서 적지 않은 국가가 중요한 기념일에 관례로 열병식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축하하며 북한의 각종 사업이 김정은 위원장과 노동당의 영도 하에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각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세계 최장의 '괴물'로 평가받은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무기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에서 남측에 유화적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