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예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예술의 본질적 의미 사유

프랑스의 '명품' 국제관계전문 월간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발행하는 격월간지 '마니에르 드 부아르(Maniere de voir)'가 한국에 상륙한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발행하는 르몽드코리아는 무크 계간지 '마니에르 드 부아르' 한국판 창간호(10∼12월호)를 출간했다.

제호는 '사유하는 방식'이란 뜻의 불어다.

쟁점을 집중적으로 진단하고, 사유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지적 담론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자처했다.

현대사회의 주요 이슈부터 역사, 위대한 사상가들의 생애, 작품들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매호 테마는 세계적인 석학의 글로 구성한다.

한국판 창간호는 '예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부제를 달았다.

대중 매체와 디지털 사회를 중심으로 복제와 모방이 반복되는 대중 예술에 익숙해진 시대에 예술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정한 예술과 예술가의 가치는 무엇인지 사유하는 글들로 구성됐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온갖 억압과 박해 속에서도 예술의 길을 걸었던 아티스트들의 삶을 다루고 2부에서는 순치를 강요한 시대에 맞선 아티스트의 저항정신을 조명한다.

3부에서는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4부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예술의 본질적 의미를 짚어본다.

르몽드코리아는 제작 여건을 고려해 한국판을 계절별로 발행하는 계간 무크지 형태로 내기로 했다.

2∼4호는 '문학, 역사를 넘보다', '당신을 뒤흔들 음모론의 숨은 실체', '그 많던 지식인들은 어디로 갔는가' 등의 부제가 예정됐다.

권당 1만8천원. 1년 정기구독 6만5천원.
르몽드의 지성을 만난다…'마니에르 드 부와르' 한국판 출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