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이주노동희망센터는 제1회 이주노동자 희망상 수상자로 로 아카스(39) 이주노조 사무국장과 다닐로 알게라(51)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대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초대 이주노동자 희망상에 로 아카스·다닐로 알게라
네팔 출신 아카스 사무국장은 2014년 고용허가제 노동자로 입국해 사업장 이동의 자유가 없는 고용허가제의 개선을 위해 1인 시위와 기자회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모국의 신장병 환자를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해 기부금을 보내기도 했다.

필리핀 출신인 알게라 대표는 1994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부산의 한 공장에서 일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했다.

그는 2017년부터 부산 등 영남권에 사는 필리핀 이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를 창립해 노동 상담 등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주노동자와 가정폭력 피해 결혼이민자를 위해 부산에 쉼터를 만들기도 했다.

이주노동희망센터는 지난해 이주인권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이주 노동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이들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7일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