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BS2, 시청률 최저 새벽시간 등에 공익광고 집중

지상파 3사와 종편 등 주요 방송사가 공익광고를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주로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최근 5년(2016년~2020년 6월) 주요 방송사 공익광고 시급별 편성현황'에 따르면 시청률이 가장 저조한 C급 시간대(새벽 0시30분~오전 7시, 낮 12시~저녁 6시)에 가장 높은 비율로 공익광고를 편성한 방송사는 SBS(86.3%)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KBS2(75.4%), 채널A(66.5%), MBN(62.9%) 등이었다.

EBS는 SA급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전혀 편성하지 않았다.

시청률이 가장 높은 SA급 시간대(밤 8시∼새벽 0시)에 공익광고를 가장 높은 비율로 편성한 방송사는 보도채널인 연합뉴스TV가 56.2%로 1위였다.

이어 YTN 52.0%, KBS1 28.4% 순이었다.

현행 방송법(방송법 제73조 제4항·방송법 시행령 제59조 제3항)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매월 전체 방송 시간의 0.2%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해야 한다.

조 의원은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해도 평가에 감점이 없는 현행제도를 개선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방송광고 시장이 어렵다면 공익광고 총량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野 조명희 "황금시간대에 공익광고 1위 연합뉴스TV"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