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면서 스포츠 의류 많이 찾아…아웃렛 매출도 뛰어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이 긴 추석 연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일부 살아났나…롯데백화점 가을세일 매출 증가
롯데백화점은 가을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세일 기간(9월 27일~10월 6일)의 일평균 대비 5%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와 긴 추석 연휴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남성 패션의 일평균 매출이 19% 늘며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남성 의류 중 골프와 아웃도어, 스포츠 패션의 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식품과 해외명품의 일평균 매출도 각각 20%, 13% 증가했다.

반면 장기화한 재택근무로 일상복을 찾는 소비자가 줄면서 여성 패션의 일평균 매출은 9%, 잡화는 19% 감소했다.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 모이는 교외형 아웃렛은 백화점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정기세일 동안 롯데아울렛 6곳의 일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31% 늘었다.

특히 남성 패션과 해외 명품의 일평균 매출이 각각 43%, 42% 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생활가전의 일평균 매출은 26% 증가했고, 백화점과 달리 여성 패션도 21% 늘 정도로 선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의 공포에서 벗어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기 이전인 8월 초의 소비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