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1957년 국내 최초의 PVC 비닐장판 출시를 시작으로 ‘모노륨’ ‘깔끄미’ 등 우리나라 바닥재 역사를 써왔다. 1976년 국내 최초의 플라스틱 창호인 ‘하이샤시’를 출시하며 국내 창호 시장에 변화를 불러왔다. 최근 LG하우시스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제품을 출시해 인테리어 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바닥재와 벽지는 식물성 수지를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창호는 단열 성능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통 차원에서는 대형 가전마트에 숍인숍 형태로 ‘LG Z:IN(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하며 채널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해 LG전자 베스트샵에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이 들어선 것이 그 출발이다. 올해에는 이마트-일렉트로마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등 유통업체들이 선보인 대형 가전 전문마트로도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홈 리모델링 공사 시 인테리어와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수요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매장들은 고객이 가전 제품과의 조화를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LG하우시스의 고단열 창호, 친환경 바닥재· 벽장재, 인조대리석, 프리미엄 주방 및 욕실 제품과 LG전자의 TV,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쿡탑 등 가전제품이 함께 적용된 거실·욕실·주방 등을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몄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고객 인지도가 높은 전국 30곳 이상의 베스트샵 매장에서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주요 대형 가전마트 입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LG전자 베스트샵 경기 의정부점, 포항본점, 분당 야탑점, 서울 금천본점 등 8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LG하우시스는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과 함께 일룸 마포서대문점에 양사의 협업 전시공간인 ‘일룸·LG지인 모델하우스 쇼룸’을 열어 인테리어 자재부터 가구까지 원스톱 쇼핑 공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오프라인 전시장에 비대면(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기술도 접목했다. 지난 7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있는 LG하우시스의 플래그십 전시장 ‘LG지인 스퀘어’를 최신 주거공간 트렌드를 살펴보고 디지털 비대면 체험까지 가능한 고객 중심의 인테리어 전시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LG지인 스퀘어’는 1층 라이프스타일 존, 2층 자재 라이브러리, 3층 쇼룸 겸 고객체험 공간 등 총 세 가지 콘셉트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층에서는 주방과 욕실, 발코니, 아이 방, 홈 카페, 홈 오피스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여덟 개 콘셉트의 쇼룸을 만나볼 수 있다.
2층에선 전시 공간에 설치된 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면 카탈로그와 제품별 특장점을 담은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