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브레아시 이어 스웨덴 헤뤼다시와 협약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가운데 경기 남양주시가 국제 교류를 잇따라 추진해 관심을 끈다.

국가 간 이동에 제약이 따르자 우호 도시 협정이나 자매결연 등에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활용했다.

'하늘길 막혔으면 온라인으로'…남양주시 잇단 국제교류
남양주시는 지난 6일 정약용도서관에서 스웨덴 헤뤼다시와 자매결연했다고 11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현지를 연결, 페르 보르베리 시장 등 헤뤼다시 관계자들을 화면으로 마주하면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정약용도서관에 마련된 협약식장에는 엘레노어 칸테르 주한 스웨덴 부대사가 참석했다.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는 온라인으로 참석했으며 이정규 주스웨덴 한국대사는 축하 영상을 보냈다.

헤뤼다시는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양주시 역시 3기 신도시인 왕숙 1∼2지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두 도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신도시 개발에 협력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공무원도 상호 파견하기로 했다.

남양주시는 자매결연을 기념해 정약용도서관 1층에서 스웨덴 특별 도서전을 열기도 했다.

조광한 시장은 "두 도시가 신도시 개발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상생 협력 관계가 기대된다"며 "북유럽 다른 도시와도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늘길 막혔으면 온라인으로'…남양주시 잇단 국제교류
앞서 남양주시는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시와 우호 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식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애초 올 상반기 두 도시 간 방문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그러다 남양주시가 온라인 협정을 제안했고 브레아시가 동의했다.

협정에 따라 두 도시는 청소년 교류를 시작, 행정, 경제, 문화 등으로 분야를 넓히기로 했다.

남양주시는 오는 16일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포트리자치구와도 온라인 자매결연식을 열 예정이다.

조 시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등을 방문해 경제, 청소년, 공무원 교류 방안을 논의하면서 포트리자치구와 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온택트'(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해외 도시들과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