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NC 더블헤더 싹쓸이하고 5연승…두산, kt 꺾고 3연승
'브리검 7이닝 무실점' 키움, 한화에 설욕
SK, 갈 길 바쁜 KIA에 역전승…롯데, 삼성에 1-0 승리
2∼5위가 1.5게임 차 '초접전'…'가을야구' 출전 순서는?(종합)
2020시즌 가을야구에 나설 팀들의 윤곽은 대충 드러났는데 어느 팀이 어느 순서로 나설지는 도저히 점칠 수 없는 형국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팀당 남은 경기 수가 10게임 남짓이지만 중상위팀들이 막판까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LG 트윈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에서 1차전을 5-0으로 승리한 뒤 2차전마저 9-5로 이겼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패한 kt wiz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이틀 전 4위에 머물렀던 LG는 하루에 한 계단씩 올라섰다.

그러나 2위 LG와 5위 두산 베어스의 승차는 1.5게임에 불과하다.

자칫 연패라도 당하면 순위가 어디까지 밀려날지 알 수 없는 판세다.

LG의 상승세를 이끈 채은성은 2차전에서 1회 3점홈런, 3회에도 3점홈런, 5회 솔로홈런 등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단독 1위 NC는 올 시즌 첫 4연패를 당했다.

2위 LG와 승차도 6게임으로 좁혀졌다.

2∼5위가 1.5게임 차 '초접전'…'가을야구' 출전 순서는?(종합)
수원에서는 5위 두산 베어스가 2위 kt wiz를 13-8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2로 맞선 3회초 김재환이 3점홈런을 날려 주도권을 잡았고 4회에도 장승현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8-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은 선발 함덕주가 1⅓이닝 동안 4안타로 2실점하고 강판당한 탓에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해야 했다.

두산 포수 장승현은 2루타 3개를 치며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단독 1위인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6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43호를 기록했다.

2∼5위가 1.5게임 차 '초접전'…'가을야구' 출전 순서는?(종합)
대전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갚았다.

키움은 3회초 전병우-박준태-김하성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서건창도 볼넷을 고른 후 허정협이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앞섰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2∼5위가 1.5게임 차 '초접전'…'가을야구' 출전 순서는?(종합)
9위 SK 와이번스는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에 2-1로 역전승했다.

KIA는 1회말 최원준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김선빈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끌려가던 SK는 5회초 1사 후 박성한이 잘던지던 KIA 선발 김기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6회에는 SK가 KIA 두 번째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볼넷 2개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뒤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2연패를 당한 6위 KIA는 5위 두산과 승차가 4.5게임 차로 벌어졌다.

2∼5위가 1.5게임 차 '초접전'…'가을야구' 출전 순서는?(종합)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5회초 한동희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삼성 3루수 최영진의 실책을 틈타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 이승헌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삼성 뷰캐넌은 6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