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접촉자를 자가격리하는 등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릉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접촉자 다수(종합)
10일 강원도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입암동에 거주하는 3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3일 타 지역에서 서울 도봉구 215번 확진자와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도봉구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강릉시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일 오한과 근육통 등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증세발현 이틀 전인 지난 5일부터 A씨가 방문한 음식점과 주점, 의원, 약국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가운데 26명을 자가격리하고 58명은 능동감시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A씨가 방문한 곳을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하고 접촉자가 자세히 파악되지 않은 모 음식점의 경우 A씨 방문과 같은 시간대에 해당 음식점에 있었던 사람은 11일 오전 중으로 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3일 만이다.

이로써 강원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5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