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배송용 전기승합차를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와 협업해 전기승합차를 개발했다. 2022년부터 실전에 투입돼 도로를 운행하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승합차는 아마존이 투자한 3개 모델 중 하나다. 최첨단 센서 감지 장치와 고속도로 어시스트 기술, 360도 전방위 시야를 제공하는 외부 카메라 등의 안전 기능을 갖췄다.

아마존은 이르면 2022년 전세계에 배송용 전기승합차 1만대를 투입하고 2030년까지는 10만대 규모의 전기승합차를 배치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회사의 장기 기후변화 대응 비전인 '기후 서약'을 발표하면서 리비안으로부터 전기승합차 1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는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한다.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 중립(배출한 양만큼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아마존은 올해 8월 독일 완성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에 전기승합차 1800여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