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한글정신 따라 문화·경제·방역 선도국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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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최고의 정치교과서…대중에 영향력 클수록 말에 책임 커"
정세균 국무총리는 574돌 한글날인 9일 "한글의 정신 속에는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미래가 담겨있다"며 "그것은 바로 선도국가의 꿈"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 기념식 축사에서 "'한글'이라는 이름에는 으뜸가는 글, 큰 글이라는 뜻이 담겨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문화와 경제 방역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의 성취는 우리가 이미 문화 선도국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한글의 세계화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폭풍적으로 성장하는 한류문화의 밑바탕에는 한글이 있다.
한글은 그 어느 문자보다 매력적이고 디지털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언어"라며 "이제 한글이라는 돛을 높이 달고 미래로 나아갈 때"라고 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사가 바로 대한민국의 역사였다"며 "갑작스런 고통이 세계를 두려움과 혼란의 소용돌이로 밀어내고 있지만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런 때일수록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 우리 말과 글로 서로를 보듬고 안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클수록 말과 글에 대한 책임도 크다"며 "한글날을 맞아 공직자, 정치권, 언론, 각계 지도층이 각별하게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 총리는 주시경 선생이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려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려진다'고 말한 것을 예로 들며 공직자 등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훈민정음은 애민정신의 결정체이자 최고의 정치학 교과서"라며 "양반과 권력층이 아닌 힘없고 소외된 백성들을 위한 소통의 도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또 "젊은 세대의 신조어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 또한 시대를 반영하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상징"이라며 "젊은 세대의 회복력과 자체 치유력을 믿기에 과도하게 우려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 기념식 축사에서 "'한글'이라는 이름에는 으뜸가는 글, 큰 글이라는 뜻이 담겨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문화와 경제 방역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의 성취는 우리가 이미 문화 선도국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한글의 세계화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폭풍적으로 성장하는 한류문화의 밑바탕에는 한글이 있다.
한글은 그 어느 문자보다 매력적이고 디지털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언어"라며 "이제 한글이라는 돛을 높이 달고 미래로 나아갈 때"라고 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사가 바로 대한민국의 역사였다"며 "갑작스런 고통이 세계를 두려움과 혼란의 소용돌이로 밀어내고 있지만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런 때일수록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 우리 말과 글로 서로를 보듬고 안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클수록 말과 글에 대한 책임도 크다"며 "한글날을 맞아 공직자, 정치권, 언론, 각계 지도층이 각별하게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 총리는 주시경 선생이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려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려진다'고 말한 것을 예로 들며 공직자 등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훈민정음은 애민정신의 결정체이자 최고의 정치학 교과서"라며 "양반과 권력층이 아닌 힘없고 소외된 백성들을 위한 소통의 도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또 "젊은 세대의 신조어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 또한 시대를 반영하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상징"이라며 "젊은 세대의 회복력과 자체 치유력을 믿기에 과도하게 우려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