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12층서 발화 추정, 위로 올라가며 인명 검색·구조 계속 진행중"
[일문일답] 울산소방본부 "피난층·옥상 대피한 49명 현재 안전"
8일 밤 울산시 남구의 한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강한 바람과 건물 외벽 단열재를 타고 불길이 번지면서, 한때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큰 불이었다.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던 9일 오전 2시 20분 울산소방본부 임주택 생활안전계장이 현장에서 화재 진압 상황을 브리핑했다.

다음은 임 계장과의 일문일답.
--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 구조를 기다리는 인원은 몇 명인가.

▲ 애초 단순 연기흡입이 28명이었는데, 21명이 더 늘어나 현재 49명이다.

구조한 인원은 총 53명이다.

12층에 4명, 피난층인 28층에 23명, 옥상에 26명이 있다.

대피하는 곳에 구조대원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위로 올라오는 연기 때문에 아직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 인명 수색과 구조 상황은.
▲ 최초 12층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해 위로 올라가면서 인명 검색과 구조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애초 헬기를 요청하기도 했는데, 현재 울산에 부는 강한 바람으로 오지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 헬기로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 어디까지 불이 번지고 있나.

▲ 12층 발코니 외벽을 타고 23층, 33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

연소 확대가 12층에서 13층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23층과 33층 등으로 (몇 개 층을 건너뛰면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유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지만, 현재 화재 양상을 그렇게 보고 있다.

차후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