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사망자 평균 2주 연속 700명 밑돌아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의 6개 유력 매체가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2주 동안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27개 주 가운데 10곳은 증가 폭이 줄었고 13곳은 큰 차이가 없었으며, 나머지 4곳은 증가 폭이 커졌다.

전국 5개 광역권 가운데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은 북부 18%, 중서부 0%, 북동부 -13%, 남동부 -12%, 남부 -2% 등으로 나왔다.

북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이 줄었다는 의미다.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이 커진 4개 주 가운데 3곳이 북부 지역에 몰려 있다.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 꺾여…북부만 증가폭 커져
일일 사망자 평균은 2주 연속 700명을 밑돌았으며, 특히 이달 들어 1주일 동안엔 600명을 약간 넘는 수준까지 줄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보건부를 불신하는 6개 언론 매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 8일부터 각 주 정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전하고 있다.

한편,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500만694명, 누적 사망자는 14만8천228명으로 집계됐다.

언론 컨소시엄은 누적 확진자가 500만2천357명, 누적 사망자는 14만8천304명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