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기금운용사 낙찰되려 476억 손실 보고 늦췄나…고발해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8일 "한국투자증권이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로 낙찰받기 위해 투자 실패를 지연 보고한 의혹이 있다"며 "노동부가 직접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476억원에 이르는 고용기금 손실을 낸 파생금융상품(DLF) 투자와 관련, 손실 가능성을 지난해 3∼4월쯤 인지하고도 보고 시기를 6월로 늦춘 배경에 당시 진행 중이던 재운용 선정 평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노 의원은 "증권사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나랏돈 수백억을 낭비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감사원이 증권사의 지연·부실 보고를 제재하라고 요구했지만, 노동부가 '주의'를 촉구하는데 그친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