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의원, 2019년 추경 실 집행 실적 지적
지난해 추경사업 19개는 반도 못 썼다…"주먹구구식 추경 편성"
지난해 정부가 미세먼지와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실제 집행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2019년 추경 예산 사업의 2019년 말 현재 실 집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경 5조8천269억원 중 6천748억원(12%)이 당해 연도에 실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 예산은 해당 연도의 전액 실 집행이 원칙이다.

총 239개 사업 중 4분의 1인 57개 사업이 해당연도 연말까지 실 집행률 90%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관리 사업(12.2%)', '굴뚝 원격 감시체계구축 사업(14.7%)', '중앙119특수 구조대 지원사업(27.3%)' 등 19개 사업은 실 집행률이 50%에도 못 미쳤다.

장 의원은 "추경 예산은 당해 연도에 100% 집행하는 것이 원칙인데 정부가 시급성과 연내 집행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재부는 재정 당국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경사업 19개는 반도 못 썼다…"주먹구구식 추경 편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