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 진출…'최종 2인' 뽑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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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후보와 경쟁…11월 7일 전에 결과 나올 듯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2차 라운드를 통과해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8일(현지시간)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이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총 5개국 후보자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합을 펼친 결과, 2차 라운드에서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지지도가 낮았던 케냐 아미나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영국 리암 폭스 후보 등 3명은 탈락했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되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이면서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앞서 WTO 사무총장에는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초 2차 라운드는 인물보다는 아프리카, 영국 연방 등 지역이나 역사적 연고를 기반으로 지지표가 결집해 유 본부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지역 등 지역별로 상당히 고르게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또 유 본부장의 적극적인 지지교섭 활동과 범정부 차원의 지원 노력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4차례 제네바, 미국 등 해외 주요 지역을 방문해 현지 지지교섭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산업부와 외교부 등 범부처 합동 TF를 중심으로 주제네바대표부 등 전 세계 우리 공관을 통해서도 유 후보자의 지지를 전방위적으로 도왔다.
특히 2차 라운드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러시아, 브라질 등 WTO 회원국 정상 간 통화와 주요국 정상에 친서를 보냈고 박병석 국회의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등 정부와 국회 최고위급 인사들은 유선 협의, 면담, 서한, 현지 방문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유 본부장의 선거 활동을 지원했다.
유 본부장은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현직 통상 장관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WTO 사무총장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인 오콘조-이웰라 후보도 만만치 않아 최종결선에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WTO는 2차 라운드를 통과한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3차) 선호도 조사를 하고,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11월 7일 전까지 컨센서스(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쳐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일 후보를 채택한다.
컨센서스가 불가한 경우엔 예외적으로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최종 라운드의 구체적인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도록 남은 선출 절차 기간에 범부처 합동 TF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지원과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8일(현지시간)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이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총 5개국 후보자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합을 펼친 결과, 2차 라운드에서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지지도가 낮았던 케냐 아미나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영국 리암 폭스 후보 등 3명은 탈락했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되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이면서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앞서 WTO 사무총장에는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초 2차 라운드는 인물보다는 아프리카, 영국 연방 등 지역이나 역사적 연고를 기반으로 지지표가 결집해 유 본부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지역 등 지역별로 상당히 고르게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또 유 본부장의 적극적인 지지교섭 활동과 범정부 차원의 지원 노력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4차례 제네바, 미국 등 해외 주요 지역을 방문해 현지 지지교섭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산업부와 외교부 등 범부처 합동 TF를 중심으로 주제네바대표부 등 전 세계 우리 공관을 통해서도 유 후보자의 지지를 전방위적으로 도왔다.
특히 2차 라운드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러시아, 브라질 등 WTO 회원국 정상 간 통화와 주요국 정상에 친서를 보냈고 박병석 국회의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등 정부와 국회 최고위급 인사들은 유선 협의, 면담, 서한, 현지 방문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유 본부장의 선거 활동을 지원했다.
유 본부장은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현직 통상 장관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WTO 사무총장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인 오콘조-이웰라 후보도 만만치 않아 최종결선에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WTO는 2차 라운드를 통과한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3차) 선호도 조사를 하고,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11월 7일 전까지 컨센서스(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쳐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일 후보를 채택한다.
컨센서스가 불가한 경우엔 예외적으로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최종 라운드의 구체적인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도록 남은 선출 절차 기간에 범부처 합동 TF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지원과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