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영화제를 하면 할수록 아이디어가 재미있고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이 더 많이 출품되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를 상상하는 방법과 표현하는 방식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문순 강원지사 "다양한 상상·표현 놀라워…출품자 열정에 가슴 뿌듯"
최문순 강원지사(사진)는 ‘제6회 강원도 29초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을 본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최 지사는 “처음 개최할 때는 29초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많이 응모돼 놀랐고, 갈수록 참여자들의 열정이 뜨거워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제 주제를 ‘강원도 & [ ]’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국민이 강원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강원도는 어떤 의미인지를 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강원도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맛집, 강원도의 전설까지도 담아낸 작품들이 많습니다. 가족과 친구 간의 따뜻한 마음을 잘 풀어낸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강원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다수의 출품작에 반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고 나홀로 또는 가족끼리의 여행이 대세가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맑은 공기와 청정자연이 매력적인 강원도를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는 비대면 휴양지로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수상작은 강원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소개된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적극적으로 강원도의 명소를 알리는 활동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이나 맛깔스러운 음식 등을 담은 콘텐츠를 함께 감상하는 차원에서 강원도 채널에 공유하고, 각종 강원도 산품도 온라인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영화제 수상작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영상미가 우수한 작품들은 각종 홍보영상으로 활용하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