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 기반으로 새로운 계약도 기대
이번 증설을 위한 총 투자금액은 3000만 달러(약 348억 원)다. 에스티팜의 작년 기준 자기자본 대비 11.4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동투자 기업 및 투자 비율은 비밀유지 조항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공동투자인 만큼 자금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설은 기존 에스티팜 반월공장 올리고 생산동 3층과 4층의 공간 40%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투자 금액에는 토지 취득 및 건물 건설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국적 제약사가 지분 투자가 아닌 설비에 대한 현금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최근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에 대한 수요가 많고, 공급이 부족한 만큼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공시한 458억원 규모 수출 계약과는 무관하다"며 "이번 설비 증설을 계기로 새로운 계약을 진행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