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의원이 '한수원 패싱' 지적하자 해명…"의향서 받았다"
산업장관 "한수원도 신한울 3·4호기 정상 추진 어렵다고 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을 정부가 사업권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성 장관은 "국정과제와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의해 정부 차원의 정책 결정을 한 것이고, 그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한다"면서 "이때 발전사업자들이 각자 현황 조사를 내면 전문가들과 검토해 기본계획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당시) 한수원도 (신한울 3,4호기에 대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적은 의향 조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의향서 공개 여부에 대해선 '비공개 자료'라고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중단 과정에서 정부나 전문가와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한수원 사장은 정부의 일방적 결정으로 중단됐다고 일관되게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