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태평양함대(이하 함대) 소속의 미그(Mig)-31 전투기들이 성층권에서 자국 영공을 가상 침입한 비행체에 대응하는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고 함대 공보실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성층권서 모의 공중전 훈련 벌여"
캄차카에서 자체 계획에 따라 열린 이 훈련은 미그-31 전투기들이 성층권에 올라가 자국 영공에 진입한 '침입자'를 차단하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고 함대 공보실은 강조했다.

훈련은 미그-31 전투기들이 가상 침입자 역할을 맡은 같은 기종의 전투기 1대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함대 공보실은 이번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성층권서 모의 공중전 훈련 벌여"
이번 훈련에서 함대 소속 미그-31 전투기들이 4차례 성층권에서 비행했다고 함대 공보실은 덧붙었다.

성층권은 지상에서 약 10∼50㎞ 상공의 대기층을 말한다.

함대 공보실은 해당 훈련은 지상에서 20㎞ 높이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미그-31은 러시아의 주력 전투기로 러시아가 자랑하는 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을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한편, 함대 공보실은 훈련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 공보실이 공개한 동영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