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6일 광화문집회 참석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률이 일반 인구 감염률보다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 의원이 이날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집회 참석자 3만3천68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30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0.91%의 양성률이다.

서울시에서 올해 6∼9월 일반 시민 8천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은 1명(양성률 0.012%)이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입영장정 10만9천303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는 양성 5명(양성률 0.005%)을 기록했다.

광복절 광화문집회와 같은 날 진행했던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1천475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는 양성 1명(양성률 0.068%)으로 나왔다.

한 의원은 이들 통계를 종합한 결과 "광화문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며 "당분간 대규모 집회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복절집회 양성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근거로 제시된 전국 평균 확진율 1.47%는 일반인이 아닌 의심환자나 유증상자 대상 검사 결과"라며 "사실관계가 다른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