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불확실성 커진 시대에 한-아세안 협력 강화 필요"

외교부, 아세안 10개국 외교안보 싱크탱크와 전략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전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역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외교부가 6일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개최한 '제2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과 아세안이 신남방정책 고도화 등을 통해 보다 전략적이고 선구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중견국 입지가 약해지고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보건, 인프라 등 분야를 중심으로 호혜적 협력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전략경쟁 격화 등의 위기에서 한-아세안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복영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사람 중심 협력 강화를 통한 상호 신뢰 제고, 회복력 있는 역내 공급망 구축,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 등을 중심으로 신남방정책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재복 공공외교대사는 코로나19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데 있어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전략대화가 한-아세안 지역협력을 강화하는 제도화된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