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화재·산사태·치매 환자 귀가 등에 기여
철원군 CCTV 통합관제센터, 주민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강원 철원군이 운영 중인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2년간 뺑소니, 교통사고, 절도, 폭행 등 각종 사건 사고 1천여건을 예방·해결하는데 기여해 주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철원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과거 경찰서 상황실과 군청 관계부서 등에서 분산 담당하던 CCTV 관제를 2018년 6월부터 요원 8명이 4조 3교대로 한 곳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방범, 산불, 환경, 교통감시 등을 하고 있다.

645대의 다목적 방범용 CCTV를 통해 학교 주변과 시장, 상가, 마을 입구, 유흥가, 주택 지역 등 405곳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추석 연휴가 한장이던 지난 3일 심야에 길을 잃고 헤매던 80대 치매 환자를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또 센터가 문을 연 2018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각종 사고와 범죄 1천21건 해결에 도움을 줬다.

특히 지난 8월 집중호우 시 도로 침수와 토사 유실 등을 빠르게 탐지해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군은 올 상반기에 2억원을 들여 관내 위험지역 15곳에 CCTV 20대를 추가 설치하고 낡은 기기를 고화질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CCTV 100대에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적용해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관제요원 모니터에 알려 관제 공백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현종 군수는 "통합관제센터가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며 "각종 범죄와 재난·재해 예방에 신속하게 대처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