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모임·종교행사·집회…추석연휴 방역 위협요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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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감소 불구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조금씩 감소하고 양상을 보였다.
연휴 첫날이었던 9월 30일 확진자 수가 113명까지 치솟았던 것을 제외하면 이후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해 확진자 숫자만 놓고 보면 당초 우려한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 간 모임 증가, 주말 종교 행사 및 개천절 집회 개최 등 곳곳에서 방역 변수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위험 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 77명, 63명 등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최근 2주간(9.19∼10.2) 확진자 추이를 보면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달 19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110명→82명→70명→61명→110명→125명→114명→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 등 며칠간 두 자릿수가 이어지다가 다시 100명대로 증가하는 식이다.
물론, 9월 중순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70.4명으로 직전 2주(9.5∼9.18)의 124.9명과 비교하면 4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일평균 해외유입 확진자가 13.7명에서 13.1명으로 소폭 감소하며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수도권을 비롯해 최근에는 부산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전날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는 점을 알 수 있다.
경기 용인시의 대지고·죽전고 학생들이 지난달 25일 공원에서 함께 어울리며 모임을 갖다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당시 모임에 있던 학생은 총 17명이었는데 이 중 6명이 확진됐고 가족 2명에게까지 전파가 이뤄졌다.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시설, 의료기관 감염이 잇따르는 점도 방역당국의 근심을 키우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차오름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요양원 입소자, 요양보호사, 입소자가 옮겨 간 병원의 간호사 등 총 4명이 확진됐다.
부산 금정구의 '평강의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2명이나 나온 상황이다.
이 밖에 부산에서는 북구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며 목욕탕이 집단감염의 주요 통로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방문자 8명을 포함해 가족, 동료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환자가 얼마나 발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는 선별진료소 운영이 일부 제한되면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점이 확진자 숫자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기 때문에 방역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연휴를 마친 뒤의 환자 통계가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여행이나 고향 방문 등 이동이 많은 데다 각종 위험요인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기에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연휴 동안의 이동 또는 노출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연휴 막바지 위험 요인으로 지인 간의 모임, 주말 종교행사, 각종 행사 및 집회를 꼽았다.
그는 "지인 모임, 주말 종교 행사, 각종 집회에 대한 부분이 현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보인다"며 "사람 간 접촉이 늘면 감염 전파의 위험이 있는 만큼 남은 연휴 동안 절대 방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연휴 첫날이었던 9월 30일 확진자 수가 113명까지 치솟았던 것을 제외하면 이후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해 확진자 숫자만 놓고 보면 당초 우려한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 간 모임 증가, 주말 종교 행사 및 개천절 집회 개최 등 곳곳에서 방역 변수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위험 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 77명, 63명 등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최근 2주간(9.19∼10.2) 확진자 추이를 보면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달 19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110명→82명→70명→61명→110명→125명→114명→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 등 며칠간 두 자릿수가 이어지다가 다시 100명대로 증가하는 식이다.
물론, 9월 중순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70.4명으로 직전 2주(9.5∼9.18)의 124.9명과 비교하면 4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일평균 해외유입 확진자가 13.7명에서 13.1명으로 소폭 감소하며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수도권을 비롯해 최근에는 부산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전날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는 점을 알 수 있다.
경기 용인시의 대지고·죽전고 학생들이 지난달 25일 공원에서 함께 어울리며 모임을 갖다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당시 모임에 있던 학생은 총 17명이었는데 이 중 6명이 확진됐고 가족 2명에게까지 전파가 이뤄졌다.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시설, 의료기관 감염이 잇따르는 점도 방역당국의 근심을 키우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차오름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요양원 입소자, 요양보호사, 입소자가 옮겨 간 병원의 간호사 등 총 4명이 확진됐다.
부산 금정구의 '평강의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2명이나 나온 상황이다.
이 밖에 부산에서는 북구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며 목욕탕이 집단감염의 주요 통로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방문자 8명을 포함해 가족, 동료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환자가 얼마나 발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는 선별진료소 운영이 일부 제한되면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점이 확진자 숫자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기 때문에 방역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연휴를 마친 뒤의 환자 통계가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여행이나 고향 방문 등 이동이 많은 데다 각종 위험요인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기에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연휴 동안의 이동 또는 노출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연휴 막바지 위험 요인으로 지인 간의 모임, 주말 종교행사, 각종 행사 및 집회를 꼽았다.
그는 "지인 모임, 주말 종교 행사, 각종 집회에 대한 부분이 현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보인다"며 "사람 간 접촉이 늘면 감염 전파의 위험이 있는 만큼 남은 연휴 동안 절대 방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