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오토바이 꼼짝마…부산경찰청 올가미식 연중 단속
배달문화 확산으로 오토바이 등록 대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찰이 오토바이 무질서 행위를 연중 특별단속한다.

부산경찰청은 오토바이 법규 위반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격자식 단속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격자식 단속은 인접 교차로 2곳에 경찰관을 배치해 무전으로 소통하며 신호 위반한 오토바이를 다음 교차로에서 단속하는 올가미식 단속이다.

경찰은 그동안 신호 위반한 오토바이를 추격할 경우 2차 사고 등이 우려돼 가급적 비디오카메라나 액션캠 등을 통한 사후 적발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배달문화 확산으로 법규 위반 사례가 늘고 교통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자 연중 집중단속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경찰은 격자식 단속에 투입하는 인원을 늘리고 1시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그물망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올해 부산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13만3천645대로 지난해보다 3천481대(2.8%) 증가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특히 배달 오토바이 관련 민원신고나 법규 위반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토바이 운전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