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오는 18~19일 ‘2020 온라인 충북 청년축제’를 연다. ‘청춘의 낮과밤(靑晝夜)’을 주제로 ‘가상현실(VR) 드로잉 퍼포먼스’, 개그우먼 오나미의 ‘나, me(나미) 토크쇼’, 유튜버 흑운장의 ‘A부터 Z까지’, 홀리보이스의 ‘릴레이합창’ 등 청년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충남 공주시 웅진동 일원에 예술문화 창작공간과 상설공연장을 갖춘 백제문화스타케이션이 조성된다. 예산군에는 황새고향 친환경 생태단지가 구축되고, 청양군과 논산시에는 농촌 융·복합 거점 시설인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와 스마트팜 복합단지가 각각 들어선다.충청남도는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북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충남 서남부권 9개 시·군(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청양·예산·태안)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6824억원을 투입하는 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천안·아산 등 수도권 인접 지역은 인구·산업·기업이 집적한 반면 서남부권은 인구 감소와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충남 모든 시·군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도는 전국 최초로 2007년 ‘지역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통해 낙후 시·군이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단계 사업으로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청양·태안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1조809억원을 투입해 관광 인프라 구축, 주민 복지공간 확충, 구도심 재생, 공원·광장 조성 등의 성과를 올렸다.도는 내년부터 진행되는 2단계 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 85건의 핵심 사업을 선정했다. 지난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와 해양쓰레기 제로화, 나래원 수목장 시설 확충 등 3건(458억원)은 도가 직접 추진한다. 6개 시·군이 제안한 △공주 백제문화 스타케이션 △논산 스마트팜 복합단지 △금산 지역식품산업 표준화지원시스템 구축 △부여 일반산업단지 △청양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 △예산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 등에는 124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별로 연간 100억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9개 시·군이 전문가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자율적으로 선정한 77개 사업에는 5124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공주 세계 구석기공원 △보령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 △논산 복합문화체육센터 △금산 생활문화커뮤니티 조성 △부여 문화·예술·교육타운 조성 △서천 리-파인(Re-Fine) 장항 문화재생 활력사업 △청양 복합가족문화센터 건립 △태안 만리포니아 해양레저 관광기반 조성 △예산 도시숲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이다.도는 지난 7월 수립한 지역균형발전 계획을 연말까지 보완하고 시·군 합동 워크숍과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서남부권 시장·군수와 긴밀히 협력해 시·군별 특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사업 추진 시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충남 시·군 전체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철도를 건설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6년 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정식 출범했다. 국가철도공단은 9일 대전 동구 중앙로 본사에서 출범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접촉(언택트) 방식으로 열렸다.국가철도공단은 2004년 옛 철도청 건설 분야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합쳐진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이다. 철도 건설 및 시설관리 전문 조직으로 고속철도를 포함한 국내 모든 철도 건설과 해외 철도 사업 진출, 동북아 철도망 구축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국가철도공단은 그동안 국내 철도를 책임지는 기관임에도 기관명이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옛 기관명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시설이라는 명칭이 있어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각종 시설공단과 혼동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산하에 철도, 시설 등을 사용하는 기관이 많아 국가라는 이름을 앞에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국가철도공단은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새로운 비전과 ‘사람이 있다. 철도가 있다’라는 새로운 슬로건, 철도안전관리 강화 및 철도자산 활용 제고 등의 12개 전략과제도 함께 발표했다.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이라는 이름에는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철도를 통해 국민께 행복을 드리겠다는 염원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 민간기업의 해외 철도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