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욘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존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전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오르며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존슨은 1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포인트 2위로 8언더파를 받고 시작한 람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람은 존슨과 2타 격차를 좁혔고 1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임성재(22)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보너스타수 4타를 더해 6언더파를 기록, 공동 6위에서 2라운드를 맞이한다. 선두와 7타 차다. 그는 남은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페덱스컵 최고 순위에 도전한다. 2007년 5위로 시즌을 마친 최경주(50)의 기록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대회를 앞두고 딸을 얻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대회 2연패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이날 6타를 줄여 '데일리 베스트' 성적을 냈다.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받은 그는 9언더파가 되며 공동 11위던 성적을 단독 4위로 끌어 올렸다. 그는 우승할 경우 페덱스컵 최초로 우승을 세번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