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피해자 가족 등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지난 30일 오후 8시 50분께 경산 시내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고교생 B군으로부터 10분가량 폭행을 당했다.
폭행으로 인해 A군은 왼쪽 손목 피부가 찢어지고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A군 가족은 A군이 폭행을 당하면서 가족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하는 동안에도 B군의 주먹질이 계속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폭행은 A군 가족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서야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교 폭력 사건 전담 경찰관이 A군을 면담해 폭행 사건 경위를 듣도록 조치하는 한편 B군 등이 다니는 학교에도 폭력 사건 발생 사실을 통보했다.
A군 가족은 "얼마 전에는 동생(A군) 친구가 B군 등에게서 야구방망이로 폭행당하고, 심야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들었다"며 "경찰이 사건 전부를 철저히 수사해 법대로 처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