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전국 첫 '드라이브인 대입설명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급속히 재확산되면서 '드라이브인 대학입학설명회'까지 등장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다음달 3일 오후 6시 30분에 살곶이체육공원에 대형화면과 무대를 설치하고 '드라이브인 2021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장은 자동차 200대가 참여할 수 있는 규모다.

예년처럼 구청 대강당에서 대규모 실내행사를 여는 것이 안전상 불가능하므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자동차에 탄 채 전문가의 라이브 강의를 대형화면과 지정된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설명회 1부는 '거인의 어깨 교육연구소' 김형일 소장이 '2021학년도 수시 대비 입시설명회 특강'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성공적인 대입 전략을 안내한다.

2부는 성동구에 소재한 한양대학교의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한양대학교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설명회'로 진행된다.

성동구 관계자는 행사 전에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과 차량 외부 이동 자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지연 및 원서 접수 연기, 대학 입시 정보의 부족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설명회를 준비했다" 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3 수험생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입시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입시설명회는 수험생을 비롯해 관심 있는 성동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8일부터 성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온라인 접수를 하고 있다.

참석 인원에 여유가 있을 경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및 참여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입시진학상담센터(☎02-2286-6677)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