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철새 도래지의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이 다음 달부터 4곳에서 13곳으로 확대된다.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이어지고 국내로 유입되는 철새의 이동 경로인 몽골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이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출입통제 구간은 각각 1곳씩 지정했던 미호천 6곳, 보강천 3곳, 무심천 2곳, 백곡지 2곳으로 확대했다.

대상 지역은 최근 5년 이내에 AI 항원이 검출된 곳, 최근 3년 이내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 검출된 지점, 다수의 조류 사육 농가가 밀집한 지역이다.

도는 차량 출입 통제구간 진입로 주변에 현수막을 설치했다.

가금, 사료, 분뇨, 왕겨 등을 운반하는 축산차량 운전자에게도 관련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도는 철새가 찾는 오는 10월부터 고위험 도래지인 미호천과 보강천 진입로 주변에 통제초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