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코로나19 증가세 주춤…13일 만에 추가 발생 '0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6∼27일 103명 발생…하루 최다 21명에서 최근 감소세
전국 대유형 조짐에 안심 일러…음압병상 확충도 시급
하루 21명까지 치솟았던 강원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28일 제로(0)를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 발생이 0명을 기록한 건 광복절 이후 13일 만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데다 도내 음압병상 부족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 최근 확진자 줄었으나 전국 대유행 조짐에 안심 일러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도내에서는 16일 확진자 2명 발생을 시작으로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라 27일까지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 매일 적게는 1∼2명에서부터 많게는 21명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를 날짜별로 보면 16일부터 21일까지 엿새간 2명→1명→7명→5명→9명→16명으로 상향 곡선을 그렸다.
22∼24일 15명→6명→9명으로 주춤했던 확산세는 25일 21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다 발생치를 기록하더니 26일 9명, 27일 3명으로 오름과 내림을 반복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원주지역 'n차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실동 체조교실을 고리로 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이 기간 원주에서만 76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중에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도 적지 않아 감염병 관리와 통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도내에서는 28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전국적인 확산세가 거센 탓에 도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보고 방역에 고삐를 죌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한다고 할 때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 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 생활치료센터 운영 난항…음압병상 확충도 시급
음압병상 부족난도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71개의 격리 음압병상은 이미 꽉 찬 상황에서 18명의 확진자가 이날 오전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등 병실 난을 겪었다.
이에 따라 원주의료원(68개 병상)과 속초의료원(24개 병상), 강원대병원(12개 병상), 강릉의료원(9개 병실) 등에 113개의 간이 음압병상을 9월 8일까지 순차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날 원주의료원 응급실을 폐쇄하고 30개의 간이 음압병상을 설치해 대기 중인 18명의 확진자를 차례로 입원시켰다.
도 보건당국은 간이 음압병상 추가 확충으로 부족한 병실 난의 숨통은 트였지만 2차 대유행 등 추가 확진자 폭증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뿐만 아니라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중증환자 음압병상도 보다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원주에 마련해 경증·무증상자를 입소시키려 했으나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신림면 지역 주민들을 계속 설득해 대승적 차원의 양해를 구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 적합한 시설이 있는지도 살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운영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84명이다.
이 중 오전까지 병상 대기 중이던 18명을 비롯해 102명의 확진자가 도내 4개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79명은 퇴원하고 사망 3명은 사망했다.
/연합뉴스
전국 대유형 조짐에 안심 일러…음압병상 확충도 시급
하루 21명까지 치솟았던 강원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28일 제로(0)를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 발생이 0명을 기록한 건 광복절 이후 13일 만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데다 도내 음압병상 부족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 최근 확진자 줄었으나 전국 대유행 조짐에 안심 일러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도내에서는 16일 확진자 2명 발생을 시작으로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라 27일까지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 매일 적게는 1∼2명에서부터 많게는 21명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를 날짜별로 보면 16일부터 21일까지 엿새간 2명→1명→7명→5명→9명→16명으로 상향 곡선을 그렸다.
22∼24일 15명→6명→9명으로 주춤했던 확산세는 25일 21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다 발생치를 기록하더니 26일 9명, 27일 3명으로 오름과 내림을 반복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원주지역 'n차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실동 체조교실을 고리로 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이 기간 원주에서만 76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중에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도 적지 않아 감염병 관리와 통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도내에서는 28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전국적인 확산세가 거센 탓에 도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보고 방역에 고삐를 죌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한다고 할 때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 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 생활치료센터 운영 난항…음압병상 확충도 시급
음압병상 부족난도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71개의 격리 음압병상은 이미 꽉 찬 상황에서 18명의 확진자가 이날 오전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등 병실 난을 겪었다.
이에 따라 원주의료원(68개 병상)과 속초의료원(24개 병상), 강원대병원(12개 병상), 강릉의료원(9개 병실) 등에 113개의 간이 음압병상을 9월 8일까지 순차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날 원주의료원 응급실을 폐쇄하고 30개의 간이 음압병상을 설치해 대기 중인 18명의 확진자를 차례로 입원시켰다.
도 보건당국은 간이 음압병상 추가 확충으로 부족한 병실 난의 숨통은 트였지만 2차 대유행 등 추가 확진자 폭증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뿐만 아니라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중증환자 음압병상도 보다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원주에 마련해 경증·무증상자를 입소시키려 했으나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신림면 지역 주민들을 계속 설득해 대승적 차원의 양해를 구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 적합한 시설이 있는지도 살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운영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84명이다.
이 중 오전까지 병상 대기 중이던 18명을 비롯해 102명의 확진자가 도내 4개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79명은 퇴원하고 사망 3명은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