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산 마스크 국산으로 '포장 갈이' 일당 3명 검거
중국산 마스크를 국내산인 척 재포장해 판매한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A(47)씨를 구속하고 B씨 등 2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에서 일회용 마스크 107만장을 수입한 뒤 국내산이라고 적힌 박스에 옮겨 담는 이른바 '박스 갈이'를 해 마스크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이달 초께 마스크 107만장을 장당 50원에 수입한 뒤 198원에 재판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스 갈이 한 마스크를 보관하던 창고를 적발해 A씨 등을 검거했다.

다만 경찰은 유통된 마스크 양은 극히 소량이고, 이들이 중국에서 수입한 107만장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마스크 공장을 운영해 마스크를 생산하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아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려고 했다"며 범행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범인 A씨를 구속하고 중간 관리자인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수입한 마스크 대부분을 회수했다"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