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건물','원래부자'라지만…野 부동산 자산가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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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3 모두 野 의원들…일부 이해충돌 우려도
부동산 규제 완화와 감세를 주장해온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보다 월등히 많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부자 가운데 일부는 국토위 등 유관 상임위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돼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통합당 초선들은 현재 건물가액 기준 부동산 부자 '톱3'를 모두 석권했다.
방송기자 출신으로 재력가와 결혼한 김은혜 의원은 총 176억5천700만원으로, 신규 재산등록 대상자 175명 가운데 가장 많은 부동산 자산을 등록했다.
김앤장 변호사인 남편 유형동 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158억6천800만원 상당의 건물과 논현동의 10억원대 빌라를 보유했고, 김 의원 본인도 대치동에 오피스텔 전세권을 갖고 있다.
김 의원에 이어 효림그룹 회장을 지낸 한무경 의원은 139억2천500만원, 백산금속 대표 출신 백종헌 의원은 128억5천800만원의 부동산을 각각 신고했다.
특히 백 의원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29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닥 면적이 67평밖에 안 되는 작은 건물 1채에 원룸이 여러 개 있을 뿐"이라며 "일부는 의원 사무실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자산은 단순 계산으로 민주당의 2배에 달했다.
이번에 신규 등록한 통합당 의원 68명의 평균 부동산 자산은 20억600만원으로, 민주당 의원 94명의 9억6천만원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부동산 부자 상위 10위권 중 통합당 의원은 6명으로 3명에 그친 민주당 의원보다 2배 많았다.
범위를 넓혀 상위 20위로 잘라도 통합당 12명, 민주당 6명이었고, 상위 30위권에서도 통합당 18명, 민주당 9명으로 같은 비율이 유지됐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부자 1위인 김은혜 의원 등이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토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화건설 등 건설사 대표를 지낸 통합당 박덕흠 의원이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국토위에서 사보임 신청을 한 것처럼 이해충돌 우려가 있지 않냐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부도덕과 비윤리라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맞선다.
김 의원은 "배우자가 20년 전에 들어간 연립주택도, 30년 전 작고한 부친에게 지분 상속받은 건물도 단 한 차례도 매매하지 않았다.
따라서 시세차익도 없었다"며 이해충돌 우려를 반박했다.
/연합뉴스
부동산 부자 가운데 일부는 국토위 등 유관 상임위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돼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통합당 초선들은 현재 건물가액 기준 부동산 부자 '톱3'를 모두 석권했다.
방송기자 출신으로 재력가와 결혼한 김은혜 의원은 총 176억5천700만원으로, 신규 재산등록 대상자 175명 가운데 가장 많은 부동산 자산을 등록했다.
김앤장 변호사인 남편 유형동 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158억6천800만원 상당의 건물과 논현동의 10억원대 빌라를 보유했고, 김 의원 본인도 대치동에 오피스텔 전세권을 갖고 있다.
김 의원에 이어 효림그룹 회장을 지낸 한무경 의원은 139억2천500만원, 백산금속 대표 출신 백종헌 의원은 128억5천800만원의 부동산을 각각 신고했다.
특히 백 의원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29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닥 면적이 67평밖에 안 되는 작은 건물 1채에 원룸이 여러 개 있을 뿐"이라며 "일부는 의원 사무실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자산은 단순 계산으로 민주당의 2배에 달했다.
이번에 신규 등록한 통합당 의원 68명의 평균 부동산 자산은 20억600만원으로, 민주당 의원 94명의 9억6천만원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부동산 부자 상위 10위권 중 통합당 의원은 6명으로 3명에 그친 민주당 의원보다 2배 많았다.
범위를 넓혀 상위 20위로 잘라도 통합당 12명, 민주당 6명이었고, 상위 30위권에서도 통합당 18명, 민주당 9명으로 같은 비율이 유지됐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부자 1위인 김은혜 의원 등이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토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화건설 등 건설사 대표를 지낸 통합당 박덕흠 의원이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국토위에서 사보임 신청을 한 것처럼 이해충돌 우려가 있지 않냐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부도덕과 비윤리라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맞선다.
김 의원은 "배우자가 20년 전에 들어간 연립주택도, 30년 전 작고한 부친에게 지분 상속받은 건물도 단 한 차례도 매매하지 않았다.
따라서 시세차익도 없었다"며 이해충돌 우려를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