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르완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야간 통행 금지 시간을 늘리고 서부 루시지(Rusizi) 지역에 대한 출입을 금지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완다는 지난 3월 22일 누적 확진자가 19명일 때 신속히 봉쇄령을 도입하고 이어 5월 1일에는 아직 사망자가 나오지 않자 봉쇄를 일부 풀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217명을 기록하면서 3천625명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3분의 1이 지난 열흘간 발생했다.

정부는 26일 내각회의 후 성명에서 "수도 키갈리에서 확진자가 증가해 키갈리와 다른 도시를 오가는 대중교통의 운행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진행 중인 야간 통행금지 시간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확진자가 많이 증가한 서부 루시지를 운행하는 모든 교통수단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내달 개학이 예정된 학교도 모두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술집은 여전히 문을 닫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사무실 근무 인원 수 제한, 대중회합 금지 등 조처는 계속 유지된다.

르완다는 최근 코로나 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조건으로 외국인들의 국제선 항공편 입국을 허용했지만, 육로는 아직 외국인들에게 개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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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