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전기적 요인 추정"

27일 낮 12시 56분께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한 더덕밭 인근에 주차된 갤로퍼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차량화재로 '5만원짜리 72장' 곗돈 불에 타
불은 차량 전체를 태우고, 소방당국에 의해 37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차량 소유자의 부인 A씨는 "차 안에 5만원권 72장과 남편의 휴대전화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돈은 A씨가 곗돈으로 받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5만원권 대부분은 완전히 타서 잿더미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만 완전히 타지 않고 절반가량만 타면서 5만원권이 있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상태였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근로자 2명과 함께 이 차를 타고 더덕밭으로 이동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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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