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형범, 12일 만에 1군행…김태형 감독 "중간서 잘해주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우완 불펜 이형범(26)이 12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형범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내야수 오명진이 2군으로 내려갔다.

이형범은 지난 14일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12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두산 마무리로 활약하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올린 이형범은 올 시즌 고전 중이다.

2020년 이형범의 성적은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8.02다.

6월에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형범은 8월 14일에도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김 감독은 이형범에게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형범을 엔트리에서 뺄 때도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다.

변화구 제구 등이 문제였다.

2군에서 부담 없이 던져보라고 시간을 줬다"며 "2군 경기에서 구속도 좋고, 결과도 좋았다.

이형범이 중간에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범은 8월 18일과 19일, 25일 총 3차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최근 불펜 과부하로 고전 중이다.

이형범이 지난해 구위를 되찾는다면, 두산 불펜에도 숨통이 트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