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3대 경영혁신방향 제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김학도 이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전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26일 제시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이날 중진공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진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며 "한국판 뉴딜과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축인 지역 혁신성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산업구조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이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이 내놓은 3대 혁신 방안은 디지털 혁신, 지역산업 혁신, 사회안전망 혁신이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개편, 규제 자유 특구 원스톱 지원으로 지역 활력 제고,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선제적 구조조정 지원 등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중진공은 "2022년까지 정책자금 상담부터 대출 약정까지 전 과정에 걸쳐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상담·접수창구를 도입하고, 재무·비재무적 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기반 평가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짐에 따라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도산을 막는 `자율구조개선프로그램`도 연내 시행한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은 유동성 공급, 채무 조정,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은 법적 절차에 들어가기 전 자율적 구조개선을 통해 경영정상화와 재도약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진공은 이 외에도 스마트공장 도입·안정화 단계의 일괄지원체계 구축, 원클릭 비대면 맞춤형 수출 지원, 신산업·스마트러닝 중심의 디지털 인재 양성, 청년기업 지역 이전 및 지역산업 육성으로 균형 발전 촉진,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자금 확대 및 패스트트랙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진공이 먼저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중소벤처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며 "3대 혁신 방향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자 서비스·조직·인사 혁신 등 혁신 기반 조성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엽기자 sy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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