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 월별 보고서…밀가루 수입 줄고 설탕 늘어
7월 북중 무역규모, 6월보다 뚝 떨어져…증가세 '주춤'
지난달 북중 무역 규모가 6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중국 해관총서 홈페이지에 공개된 월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북한의 대중국 무역량은 수출과 수입을 합쳐 약 7천384만달러로, 지난 6월(9천680만 달러)보다 24% 줄었다.

북중 무역 규모는 올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3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추세였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는 1만8천달러→2만 4천달러→6만3천달러→9만6천달러로 증가세가 이어지다 7월엔 다시 감소한 셈이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1월∼7월 누적 무역액인 14억7천달러에 비해 올해는 4억8천452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특히 북한의 대중 밀가루 수입액은 지난 6월 1천만 달러에서 7월 160만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설탕 수입액은 7월 754만 달러로 6월 595만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설탕 수입액이 대중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1%로, 북한이 7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수입한 648개 항목 중 가장 큰 규모였다.

또 북한의 대중 수출액 규모는 7월 797만 달러로, 6월 912만 달러와 비교해 13%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