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경기 만에 몸에 맞는 공으로 오른쪽 검지 부상
프로야구 SK 화이트, 서울서 정밀검진…26일 롯데전 결장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선수 타일러 화이트(30)가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화이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3회 상대 팀 선발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던진 공에 오른쪽 검지를 맞고 교체됐다.

화이트는 출혈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26일 서울로 상경해 재검진을 앞두고 있다.

SK 관계자는 "화이트의 몸 상태는 재검진 결과를 받은 뒤 밝힐 예정"이라며 "다만 서울로 이동한 만큼 26일 롯데전 출전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서울 중앙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는데, 결과는 26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SK로선 큰 악재다.

SK는 지난달 우여곡절 끝에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선발 투수 닉 킹엄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화이트를 영입했다.

올 시즌 타격 침체 현상을 겪고 있는 SK는 화이트가 새로운 활력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했다.

화이트는 지난달 31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했으며, 준비 기간을 거쳐 23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화이트는 단 두 경기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화이트는 두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