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프라하 챌린저 테니스 대회 첫판에서 탈락
정현(142위·제네시스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RPM 프라하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3만7천560유로)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2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즈데네크 콜라르(224위·체코)에게 0-2(3-6 1-6)로 졌다.

올해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나 2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손 부상으로 올해 1, 2월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한 정현은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오라클 챌린저 시리즈 대회에 처음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ATP 투어와 챌린저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돼 대회에 뛸 기회가 없었던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약 5개월 만에 다시 코트에 섰지만, 첫판에서 짐을 쌌다.

정현은 이날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연달아 5게임을 내줘 순식간에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2-5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5로 추격한 정현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다시 내주며 결국 1세트를 3-6으로 마쳤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정현은 31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막하는 ATP 오스트라바 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3만2천280유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31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예선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정현의 본선 엔트리 포함 여부는 불투명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