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해수욕장 근처에서 물놀이를 하던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풍 앞두고 제주 바다서 물놀이 하다 너울에 휩쓸린 10대 숨져
2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9분께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곽지해수욕장 동쪽 방파제 인근에서 이모(17·경기도 안성)군 등 5명이 물놀이 도중 큰 너울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급대가 오전 11시 17분께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파도에 휩쓸렸던 5명 가운데 4명은 주변에 있던 이들에 의해 구조된 상태였다.

수중 탐색에 나선 구조대는 오전 11시 40분께 A군을 수중에서 찾아냈으나 호흡과 심장 박동이 없는 상태여서 수차례 심폐소생술을 했고, A군은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