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스크'는 금물…마스크 목걸이도 오염 위험
호흡 곤란 땐 개별 공간으로 이동해 휴식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서 사용했거나 땀·물에 젖은 마스크는 새것으로 교체하라고 보건당국이 조언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환기가 어렵고 사람이 많아 비말로 감염될 우려가 있는 3밀 환경에서 사용한 마스크는 교체하도록 권고했다.

또 땀이나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새 마스크로 바꾸는 것이 좋다.

다만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한 마스크는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개별 공간으로 이동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착용하면 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질환이 생길 경우 임의로 약을 사용했다가는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리는 일명 '턱스크'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턱스크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야 한다.

또 손을 깨끗이 씻은 뒤 마스크를 착용하며, 이때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음식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이를 지키는 것이 좋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스크 목걸이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마스크를 줄에 걸어 목걸이로 사용하면 안쪽이 오염될 수 있다면서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잠시 벗어야 할 경우 더러워지지 않도록 깨끗한 봉투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미세입자나 비말 등을 차단하는 성능이 검증된 마스크를 구매하고자 할 때는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미세입자 차단 기능은 KF94가 가장 높고 KF80, KF-AD·수술용 순이다.

마스크를 버릴 때도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

버릴 마스크는 귀에 거는 끈만 잡아당겨 벗은 뒤 바깥면을 안쪽으로 접어 귀걸이 끈으로 감고 소독제를 뿌려 버린다.

소독제가 없을 경우 바깥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쓰레기봉투로 밀봉한다.

식약처는 "어떤 마스크를 사용하는가보다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면서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는 등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참고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