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막자" 서산·보령시 '바비' 북상 긴급 대책 마련
충남 서해안 시·군이 제8호 태풍 '바비' 북상과 관련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산시는 태풍 바비가 오는 26일 오후부터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4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관리관, 재난현장환경정비반, 시설응급복구반, 교통대책반 등 13개 반으로 구성됐다.

시는 방파제 등 해안시설과 교통시설, 배수로, 취약시설물, 산림·공원 등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연락체계도 구축했다.

맹정호 시장은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약지를 잘 관리해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과 관련 부서 공무원들도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날 오후 대천항, 오천항, 대천해수욕장, 남포 사현포도 마을, 대천1지구 빗물 저류시설 등 7곳의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해수욕장 입욕과 레저활동 통제, 어선 출항 금지, 노후 가옥 및 공사장 상태 점검, 위험시설물 사전 제거 등도 해당 부서와 기관·단체 등에 지시했다.

김동일 시장은 "군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태풍 경로를 예의주시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