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는 지난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런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24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민의 코로나 대응에 혼선을 끼쳤는데, 유감을 표명할 생각은 없느냐'는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은 취지로 답했다.

정 총리는 "지난 뒤 평가를 하면 어떤 행위가 본의 아니게 잘못된 평가를 받을 때도 있고, 잘 맞아떨어질 때도 있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코로나19 치료와 백신 생산에 자신감을 보이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내 치료제 개발 상황을 알려달라'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연내 치료제를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백신 생산과 관련해서도 "믿을 만한 회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은 두 가지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스스로가 직접 개발하는 것과 외국에서 개발하는 백신을 우리가 확보하는 것이 그것이다"며 "혈장 치료제도 있고 또 약물을 재창조하는 것도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적으로 백신이 실용화될 단계가 되면 백신 안전도나 신뢰도가 높은 백신이어야 한다"며 "개발돼서 활용되면 우리나라도 적기에 필요한 물량이 확보되도록 준비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능력이 있는 믿을 만한 회사들이 있기에 아마도 유럽 쪽이나 미국에서 백신이 개발되면 우리나라 기업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생산지인 우리나라가 우선적으로 확보할 물량이 있을 거라고 기대해서 치료제나 백신에 대해 정부와 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최선을 다해 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