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독도 기념주화 발행 문제가 국회 상임위에서 거론됐다.

24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이냐"며 한국은행이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 총재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2005년 우간다와 작년 탄자니아에서 독도 기념주화를 만들었다.

영어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도 들어가 있다"며 "물론 탄자니아 발행국 자체에서 부인하기는 했지만, 주화가 만들어져 유통된 것은 사실"이라고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제3국조차 기념주화를 발행했는데 우리 중앙은행이 망설일 이유가 있느냐"며 "일본이 먼저 기념주화를 발행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길 수 있다.

국제적 선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독도 기념주화 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 총재는 김 의원의 거듭된 요청에 "네"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與의원 "독도 기념주화 발행해야", 한은총재 "아직은…"
/연합뉴스